일요일 밤의 글쓰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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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orning, 바나나, 커피, 벨벳 언더그라운드일요일 밤의 글쓰기 클럽 2019. 5. 19. 12:20
일요일 아침과 바나나가 도무지 무슨 상관이길래 사진까지 찍으며 유난 떨 일이냐고. 늦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를 꺼냈고, 커피를 꺼내니 배가 고파져서 거실 테이블 위에 있던 바나나를 집었고, 바나나를 집으니 오늘이 일요일 아침이라는 것이 생각 났고, 당연하게 떠오르는 노래가 있어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켰다. 이런 날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선데이 모닝이 듣고 싶어지는 것은 비오는 십일월에 건즈앤로지즈의 노벰버 레인이 떠오르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단순한 이미지가 만들어 주는 기분 좋은 환상. 인터넷의 불특정 다수에게는 허영으로 비춰질 지도 모르나 현실에서는 하루의 만족도를 110% 끌어 올려주는 아주 유익한 환상에 젖어 랑다 카페로 들어왔다. 지난 내 일주일은 어땠는가. 다이어트와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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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열광해야 하는 이유"일요일 밤의 글쓰기 클럽 2019. 5. 12. 23:57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 한 지 어연 한달 째. 57키로에서 54~55를 왔다 갔다 하는 체중이 되었으니 2키로를 뺀 셈이다. 여기서 더는 안빠진다. 요가/필라테스, 러닝, 헬스. 하루에 3시간 가량 운동하고 식단까지 하는데 살이 왜이렇게 더디게 빠지는지 답답해서 예전 다이어트 할 때를 찾아보았다. 2017년, 5개월 동안 나는 무려 5키로를 뺐었다. 그때 적었던 블로그의 글을 보았는데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첫 2개월은 유산소 30~40분, 웨이트 상/하체 30분+복부 30분씩 60분을 기본으로 하고, 그 다음 2개월은 유산소는 20~30분, 웨이트는 상/하체 40분+복부 40분+a 약 90분 가량을 투자했다고 쓰여있었다. 이렇게 까지 열심히 한 것은 잊고 있었다. 4개월 동안 꾸준히, 거의 빠짐..